사무실 이사 회고

최근 사무실을 이사하게 되면서, 내부 모든 서버를 새 네트워크 구조에 맞춰 재정비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.
결과적으로 큰 장애 없이 잘 마무리되었지만, 그 과정에서 느낀 점과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보려 합니다.

관련 문서 : https://solve-programming.tistory.com/38

 

1. 자산대장 정리의 어려움

사무실 이사를 앞두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사 대상 서버 목록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.
하지만 여기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.

• 자산 관리 담당자가 수차례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,
• 문서상 자산 목록과 실제 서버가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
처음엔 단순히 물리 서버에 대한 기록만 남아 있는 줄 알았는데, 실제로 이전해야 할 서버와 대조해보니
문서에 없는 서버가 다수 발견되었고, 반대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장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.

결국 오래된 Confluence 문서까지 뒤져가며 하나하나 대조했고, 단 한 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확인 및 업데이트를 완료했습니다.

 

앞으로는 자산 정보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, 아래 항목들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.

• 자산번호
• 실물사진
• 하드웨어 스펙
• 할당 IP
• 설치 위치
• 관리용 계정 (ID / Password)

 

2. IP 직접 참조 지양

NAS를 마운트하거나 PVC 스토리지로 사용할 때, 대부분의 서버가 NAS를 직접 IP로 참조하고 있었습니다.

이번처럼 네트워크 구조 자체가 바뀌는 상황에서는 IP 기반 접근이 수많은 설정 변경을 야기했습니다.
IP만 바뀐 것 같지만, 영향을 받는 시스템이 매우 많고, 수정할 경로도 다양했습니다.

앞으로는 가능하면 Hostname 기반으로 접근하도록 표준을 잡아둘 필요가 있다고 느꼈습니다. 이를 통해 네트워크 변경이 있어도 대응 범위를 최소화할 수 있습니다.

 

마무리

이번 사무실 이사를 계기로, 인프라 구성의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실감했습니다.
자산 관리와 네트워크 설계는 단순한 백오피스 작업이 아니라, 실제 장애를 막고 업무 연속성을 지키는 중요한 기반입니다.

다음에는 더 나은 구조와 문서화로, 누구라도 이어받기 쉬운 인프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.